지난 한 달을 돌아보며, 2021년 2월 회고
2021년 2월 회고 글입니다.
목차
- ETRI 인턴 종료
- 이화보이스 인터뷰
- AI/데이터분석 동아리 개설
- 3월의 각오
ETRI 인턴 종료
벌써 두 달이 지나 연구연수생 기간이 끝났다. 시간은 내 생각보다도 더 쏜살같이 흘러간다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ETRI 인턴을 하길 참 잘했다.
좋은 동기들, 멋있는 박사님들과 선배님들, 이 모두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또 그동안 잘 몰랐기에 관심 없던 분야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허는 작성했고 논문은 작성할지 안할지 미지수인 상태로 떠났다. 논문을 당연히 써야된다고 생각했지만 이것저것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지금도 고민 중이다.
동기들한테 특히나 고마웠다. 미숙하고 툴툴거리는 내 성격을 재밌게 잘 받아주고 또 서로 열정적이라 누구 하나 낙오되지 않고 정말 열심히 일할 수 있었다. 내가 아는 ETRI 인턴들, 다른 랩 연구연수생들 중에 우리가 가장 바쁘게 일하지 않았을까 싶다. 야근과 주말 출근을 자주 했으니… (우리끼리 다음 기수 인턴들이 불쌍하다고 계속 말했음ㅋㅋ)
특허나 논문을 내기에 두 달이라는 시간은 매우 짧은 시간이라고 여겨졌다. 그래서 사실 ‘아, 못해도 그만이지! 배운 게 많으니까’ 이런 류의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할 만하다. 박사님들께서 정말 많이 도와주시고 인프라도 빵빵하니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못 할 기간이 절대 아니었다.
ETRI 인턴에 대한 후기는 아예 다른 글로 파서 쓰려고 한다. 어찌됐든 나는 ETRI 인턴을 적극 추천하는 입장이다. 이 정도의 환경과 사람을 충족시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거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사람도 좋고 일도 좋다면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
이화보이스 인터뷰
우연찮은 기회로 이화보이스에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현재 나는 아는 동생이랑 이화여대 AI/데이터분석 분야 오카방과 디스코드를 같이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 계신 이화보이스 기자님께서 코로나시대 네트워킹에 대한 주제로 인터뷰를 요청해주셨다.
굉장히 영광이었고 사실 나는 딱히 한 일이 없는데 어떤 답변을 드려야 할까 많은 고민을 했다.
또 이화보이스는 학교 공식 영자 신문인지라 꽤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기자벗께서 굉장히 분위기를 잘 풀어주셨고, 우리가 답변할 수 있을 정도의 좋은 질문들을 주셔서 재밌는 인터뷰가 가능했다.
우리 학교 네트워킹의 장을 조금이라도 넓히고 싶었던 나의 작은 바람이 점차 많은 이화인에게 닿는 것 같아 뿌듯했다. 또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동기부여도 확실히 됐다.
이 네트워킹의 장이 별 탈없이, 부디 오래 갈 수 있으면 좋겠다.
기사의 전문은 여기서 볼 수 있다.
AI/데이터분석 동아리 개설
작년부터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 학회를 하나 만들까 고민하긴 했으나, 졸프 등 사정 상 부담이 많이 되는 일은 사실인지라 가능하면 피하려고 했다. 하지만 결국 만들게 되었다… ㅋㅋㅋㅋ 심지어 졸프 메이트까지 꼬셔서 같이~
우리 학교 사람들이 이 분야에 더 많이 진출하고, 더 많이 꿈을 꿨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 동아리를 반드시 잘 키우고 싶다. 사실 어려울 것이 없는 게 나한테는 든든한 임원진들도 있고, 또 열정 있는 부원들까지 있다. 내가 방향성만 잃지 않으면 충분히 된다.
내가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후배님들을 도와줄 수 있는 위치에 갈 때까지 이 동아리가 쭉 이어져나갔으면 좋겠다.
굉장히 빡센 커리큘럼으로 진행하는데, 탈주자 없이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3월의 각오
사실 이 글을 쓰는 시점이 3/14일이긴 한데… 3월의 할 일은 다음과 같다.
- 졸업 프로젝트 주제 확정
- 강의 열심히 듣기, 과제 잘 하기
- 동아리 공부 잘 하기
- 이교수님 강의, 논문 따라 가기
- 논문 스터디
- 건강 챙기기
- (ETRI 논문 작성?) -> 완전 미정.